아이가 갑자기 열날 때 대처법 아이가 열날 때 증상 어린이 열감기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면 걱정되시죠? 하지만 원인을 알고 그에 대처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어린이의 열을 표열
이열, 허열, 실열의 4종류로 구분하지요. 표열은 바깥바람을 많이 쐬어 생기는 열로 두통이 있고 온몸이 아프면서 땀은 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이열은 내부 장기에 이상이 생길 때 발생하는 열로 입술이 건조해지고 갈증을 느끼며 두통을 호소합니다. 허열은 체력의 소모가 많고 기혈이 쇠약해졌을 때나는 열이고 실열은 체내에 열이 축적되고 남을 때 발산되는 열입니다. 우선 열을 떨어뜨려 주어야 하므로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와 함께 동반된 증세를 자세히 관찰해서 원인에 따라 대처하도록 하세요. 또 열이 나면 탈수증세가 나타나기 쉬우니 시원한 보리 차를 자주 마시게 해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세요.
열이 날 때 먹으면 좋은 음식
위 에부담 가지 않고 영양가 높은 음료를 먹인다. 밀크셰이크가 좋은데 밀크셰이크는 달걀과 우유가 들어가므로 열이 나서 목이 마를 때 먹이면 효과가 있다. 또 감기로 인한 열은 비타민 A 섭취가 필수이므로 당근으로 죽을 끓여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닭고기도 열이 날 때 권할 만한 식품이다. 열 때문에 생긴 탈수를 예방하려면 우유를 넣고 끓인 옥수수죽이 좋다. 우유에 들어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옥수수의 비타민A, C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과일을 주재료로 한 샐러드도 비타민 보충에 바람직한 음식, 요구르트 를 넣으면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염증으로 열이 나면 두부 찜질을 해주세요
두부는 얼음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찜질 약입니다. 밀가루도 해열, 소염작용이 강하고 멍이 들거나 어혈이 뭉쳐있는 것을 빨리 풀어지게 해줍니다. 그래서 아이가 열이 날 때는 두부와 밀가루를 함께 섞어서 찜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를 헝겁에 싸서 꼭 짜 물기를 뺀 뒤 같은 양의 밀가루를 섞어서 고루 치대어 반죽하세요. 그리고 이것을 헝겊에 두툼하게 펴서 이마에 붙이면 열이 금방 내릴 거예요. 물기가 말라 반죽이 갈라 터지기 전에 자주 갈아붙이면 더 효과가 있을 거예요.
두부 찜질 약 만들기
재료 : 두부 1모, 밀가루 1컵
만들기
1. 두부를 가제수건에 싸서 물기를 꼭 짠다.
2. 물기 짠 두부와 밀가루 2컵을 함께 반죽을 한다.
3. 반죽한 것을 헝겊에 두툼하게 펴서 열나는 이마에 올려놓는다.
칡뿌리가 발한 작용을 합니다
아이들은 갑자기 바깥바람을 너무 많이 쬐어도 열이 나기 쉽습니다. 이것을 한방에서는 표열라고 하는데요 이럴 때 칡뿌리가 아주 좋습니다. 칡뿌리는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체력을 보충하면서 열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무난히 쓸 수 있거든요. 칡뿌리를 가루 낸 것이나 건재상에서 파는 갈분을 한 번에 4~6g씩 꿀물에 타서 먹여보세요 열이 떨어지면서 열로 인한 두통도 말끔히 가라앉게 됩니다.
출처: 신재용 선생님의 음식 동의보감 책자